등산이 게임이 된다… 등산 앱 ‘우오봉’ 1기 캡틴 30인 공개 모집
등산을 단순한 운동이 아닌 ‘스포츠’와 ‘게임’으로 재해석한 신개념 등산 플랫폼이 등장했다. 우리봉우리(대표 임수영)는 12월 19일 ‘우오봉’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플랫폼 내에서 공격대를 결성하고 이끌어갈 ‘1기 캡틴(공격대장)’ 3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오를 봉우리’의 줄임말인 ‘우오봉’은 힐링과 친목 위주였던 기존 등산 문화에 전략, 협동, 정치, 경쟁 등 게임적 요소를 도입한 리그형 등산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단순한 등산객이 아니라 리그의 ‘캡틴’ 혹은 ‘대원’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자신만의 서사를
‘2025년도 서울공대 발전공로상’ 수상자 선정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2025년도 공과대학 발전공로상 수상자로 로봇앤드디자인 김진오 회장과 오픈베이스 정진섭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발전공로상은 서울공대가 공대 발전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학내외 인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 수여식은 12월 10일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상은 1989년부터 지금까지 총 36회에 걸쳐 66명의 인사들이 수상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로봇앤드디자인 김진오 회장은 1983년 2월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광운대학교 로봇학부 교
윤석열 정부가 ‘미디어·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8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운영한 국무총리 소관 위원회가, 정작 활동 실적과 결과물조차 남기지 않은 ‘유령 위원회’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평택시병)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평택시병)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2023년 4월 출범해 2024년 4월까지 1년간 운영됐다. 위원장은 당시 국무총리였으며, 문화체육관광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처 장관과 민간위원이 참여했다.
국무조정실은 ‘민간위원 다수가 서울에 거주한다’는 이유로 정부청사가 아닌 서울 시내 ‘동원빌딩’을 별도로 임차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1년 동안 본회의 11회, 분과회의 19회 등 총 30회만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12일에 한 번꼴로 회의가 열린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원회 운영을 위해 임차료와 인테리어 공사비, 원상복구비 등 약 1억5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위원회 전체 예산은 2023년 6억5,800만 원, 2024년 1억6,900만 원 등 총 8억 원 규모였으나, 실제로는 2억1,500만 원이 집행되지 못하고 불용 처리됐다.
김 의원은 “필요 이상의 예산을 편성하고도 활용하지 못한 것은 애초에 위원회 기능을 부풀린 방만 운영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활동 결과물이 전혀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김 의원이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 결과 보고서’ 제출을 요청한 결과, 문체부는 “해당 없음”이라고 공식 회신했다. 이는 박보균 문체부 장관이 정부위원으로 직접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원회 운영이 사실상 형식적으로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김 의원은 “1년에 30일 회의를 위해 별도 사무실을 임차하고 8억 원 넘는 예산을 쓴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그마저 2억 원 이상 남겼다는 것은 위원회의 실질적 기능이 처음부터 과대 포장됐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 혈세로 운영된 위원회가 보고서 하나 없이 종료된 것은 명백한 행정 실패”라며 “위원회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통해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