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 게임이 된다… 등산 앱 ‘우오봉’ 1기 캡틴 30인 공개 모집
등산을 단순한 운동이 아닌 ‘스포츠’와 ‘게임’으로 재해석한 신개념 등산 플랫폼이 등장했다. 우리봉우리(대표 임수영)는 12월 19일 ‘우오봉’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플랫폼 내에서 공격대를 결성하고 이끌어갈 ‘1기 캡틴(공격대장)’ 3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오를 봉우리’의 줄임말인 ‘우오봉’은 힐링과 친목 위주였던 기존 등산 문화에 전략, 협동, 정치, 경쟁 등 게임적 요소를 도입한 리그형 등산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단순한 등산객이 아니라 리그의 ‘캡틴’ 혹은 ‘대원’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자신만의 서사를
‘2025년도 서울공대 발전공로상’ 수상자 선정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2025년도 공과대학 발전공로상 수상자로 로봇앤드디자인 김진오 회장과 오픈베이스 정진섭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발전공로상은 서울공대가 공대 발전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학내외 인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 수여식은 12월 10일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상은 1989년부터 지금까지 총 36회에 걸쳐 66명의 인사들이 수상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로봇앤드디자인 김진오 회장은 1983년 2월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광운대학교 로봇학부 교
서울시가 시청역 일대 ‘소공로~세종대로18길’ 구간의 도로공간을 전면 재편해 보행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 안전을 강화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지난해 발생한 시청역 보행자 사고 이후 마련된 이번 대책은 단순한 응급조치를 넘어선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안전강화 계획이다.
소공로조감도 조선호텔사거리(개선후)
서울시는 다음 달 착공해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소공로~세종대로18길 도로공간 재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시청역 차량 역주행으로 인한 보행자 사고 이후 긴급 조치로 설치된 방호울타리와 일방통행 진입금지 표지판 등에 이어, 보다 근본적인 교통안전·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후속 조치다.
덕수궁, 서울시청, 명동, 을지로를 잇는 소공로 일대는 도심 핵심 상권이 밀집한 지역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유동 인구가 많지만, 좁은 보도와 부족한 횡단보도 등으로 보행 불편과 안전 우려가 지속 제기돼 왔다.
서울시는 이번 재편을 통해 ▲횡단보도 신설 및 이설 ▲차로 축소 및 보도 확장 ▲역주행 방지시설 설치 ▲녹지공간 조성 등을 추진한다.
먼저 소공로와 세종대로18길이 교차하는 조선호텔 사거리에는 보행자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횡단보도 2개소가 새로 설치된다. 기존 횡단보도는 교차로 중심부로 이동해 접근성과 안전성을 강화한다. 기존에는 북창동과 소공동을 잇는 한 개의 횡단보도만 존재해, 다른 방향으로 이동하려면 지하보도를 이용해야 했다.
도로 공간 재배분도 핵심이다. 소공로와 세종대로18길 양측 차도를 각각 1차로 줄이고 확보한 공간을 보행로로 전환해, 폭이 최소 1.0m에 불과하던 보도를 최대 4.0m까지 확장한다. 이를 통해 소공지하상가 진출입구 주변 보행 혼잡이 완화되고,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대로18길 전 구간에는 SB1 등급 차량 방호울타리가 설치되며, 일방통행로 종점부에는 ‘조명식 진입금지 표지판’을 새로 세워 야간 운전자의 시인성을 확보하고 역주행 사고를 방지한다. 또한 가변차로로 인한 추돌 위험이 높았던 조선호텔 사거리~한국은행 사거리(0.23km) 구간은 가변차로를 폐지하고 법정 기준(3.0m)에 맞게 차로를 재정비한다.
서울시는 도로정비에 그치지 않고 도심 속 녹색보행로를 함께 조성한다. 세종대로18길 보행로에는 수국 등 계절꽃을 심은 소규모 화단이 설치되어 삭막했던 도심 공간에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일시적 교통 불편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며 시민의 양해를 구했다. 시는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교통흐름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주요 교차로에는 모범운전자와 보행안전도우미를 배치해 차량 흐름과 보행 안전을 적극 관리할 계획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이번 도로공간 재편은 단순한 구조 개선을 넘어 시민의 이동권을 회복하고 보행자·교통약자를 보호하는 변화의 출발점”이라며 “걷기 좋은 도심 환경을 조성해 보행과 관광, 지역 상권이 함께 살아나는 사람 중심의 안전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