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 게임이 된다… 등산 앱 ‘우오봉’ 1기 캡틴 30인 공개 모집
등산을 단순한 운동이 아닌 ‘스포츠’와 ‘게임’으로 재해석한 신개념 등산 플랫폼이 등장했다. 우리봉우리(대표 임수영)는 12월 19일 ‘우오봉’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하며, 플랫폼 내에서 공격대를 결성하고 이끌어갈 ‘1기 캡틴(공격대장)’ 3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우리가 오를 봉우리’의 줄임말인 ‘우오봉’은 힐링과 친목 위주였던 기존 등산 문화에 전략, 협동, 정치, 경쟁 등 게임적 요소를 도입한 리그형 등산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단순한 등산객이 아니라 리그의 ‘캡틴’ 혹은 ‘대원’이라는 정체성을 갖고 자신만의 서사를
‘2025년도 서울공대 발전공로상’ 수상자 선정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2025년도 공과대학 발전공로상 수상자로 로봇앤드디자인 김진오 회장과 오픈베이스 정진섭 회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발전공로상은 서울공대가 공대 발전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학내외 인사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이번 수여식은 12월 10일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 상은 1989년부터 지금까지 총 36회에 걸쳐 66명의 인사들이 수상했다. 수상자로 선정된 로봇앤드디자인 김진오 회장은 1983년 2월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광운대학교 로봇학부 교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30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통해 안보·국방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방위산업·에너지·문화 등 전 분야에서 양국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시 한 호텔에서 한-캐나다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오전 11시부터 경북 경주 한 호텔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소인수 회담, 1대1 회담, 확대 오찬회담을 연이어 진행했다. 이번 회담은 한국과 캐나다가 각각 APEC과 G7 의장국으로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자리로, 신정부 출범 5개월 만에 상호 방문을 완성한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양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양국이 공유하는 전략적 이익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안보, 국방 등 상호 연계된 전략적 분야의 협력 심화를 담은 ‘안보·국방 공동성명’에 합의했다. 구체적 내용은 공동성명서 전문을 통해 별도 공개됐다.
비공개 대화에서는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를 화제로 삼으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회담 중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승전 소식이 전해지자 두 정상은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의 차기 잠수함 수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예비 입찰 후보로 오른 점을 언급하며 “한국이 캐나다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카니 총리는 “한국의 잠수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거제 조선소 방문을 통해 그 역량을 직접 확인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잠수함 외에도 방산 전반에서 공동 발전의 여지가 크다고 보고, 관계부처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제 분야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2015년 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이 86억 달러에서 2024년 172억 달러로 두 배 증가했다”며 “이번 회담이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카니 총리는 인·태 지역의 주요 관문인 한국과의 협력이 캐나다 경제 다변화 전략의 핵심이라며, LNG·핵심광물·소형모듈원전(SMR) 등 에너지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문화교류 확대도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2024-2025 상호문화 교류의 해’를 통해 양국 국민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고 강조하며,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의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예로 들었다. 카니 총리는 가까운 시일 내 체결될 ‘한-캐나다 시청각 공동제작 협정’을 환영하며, 드라마·영화·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협력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 정상은 회담을 마무리하며 민주주의 가치와 한반도 및 세계 평화에 대한 공동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예술적 취향이 깊은 카니 총리를 위해 전통미와 현대적 세련미가 어우러진 도예작품 ‘백자 매화칠보문 이중투각호’를 선물했다.